여행지에서 먹은 음식의 순위를 정해 보았다.
앞서 말했듯이 음식에 눈이 멀어 사진은 거의 못 찍었다.

1. 얼큰이순두부
학사평 순두부촌에서 먹었다. 앞서 말했으므로 생략.

2. 메밀 막국수
작년에 이어 '화진포 막국수'를 또 다시 찾았다.
속초에서 고성까지 차로 꽤 오래 달렸지만 그 정도의 가치는 있는 식당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동치미막국수/비빔메밀막국수 를 하나씩 시켰다.


비빔 막국수를 먹고 마지막에 저 동치미를 부어서 마시면 온 몸이 짜릿할 지경~ ㅋㅋㅋ
땀이 송글송글 맺힐 때까지 열심히 먹었다.




거의 아무런 맛도 안 나는 열무와 백김치가 매우 적절하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좋음.
그리고 명태식해도 여전히 맛있다.



3. 오징어순대
이틀 연속 저녁으로 오징어순대를 먹었다.
첫 날은 그냥 눈에 보이는 식당에서, 둘째 날은 유명한 단천식당에서 포장해다가 숙소에서 먹었다.
오징어순대 자체를 처음 먹어봤는데 나는 그냥 순대보다 이게 더 입맛에 맞는다.
개인적으로는 단천식당 오징어순대가 더 맛있었다.
좀 특이하게 계란으로 살짝 부쳐서 나오는데 그래서 내용물을 흘리지 않고 베어 먹을 수 있고
오징어도 좀 더 부드러웠달까~

4. 단풍빵
맥주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보고 제일 작은 걸로 사먹었는데 맛있어서 오는 길에 또 사먹었다.
흰앙금, 적앙금, 쑥앙금, 완두 등이 있는데 나는 흰앙금과 완두가 맛있더라.
그래서 완두 앙금이 들어 있는 것 위주로 골라먹는 얌체 짓도 불사하고 ㅋㅋㅋ

5.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랑 세트로 같이 사온거. 평소 순대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별 다른 특징은 잘 모르겠고
비린내가 안 나는 건 좋았다. 이것도 이틀 연속 저녁&안주로 먹었음.

6. 황태구이
순두부 먹으면서 같이 먹었는데 맛은 평이했다. 그리고 순두부 먹느라 배불러서 제대로 못 먹은 탓도 있고.
남은 건 싸와서 나중에 먹었는데 식으니 맛이 없어서 그냥 버렸다. 아까비;;
차라리 모두부 시켜 먹을걸 그랬나벼~

7. 칡차
울산바위 올라가서 마신 칡차. 이건 그냥 꿀맛이다. 그거 하나 바라보고 올라가서인지 쓴지도 모르겠다.

8. 황태해장국 & 감자전
설악산 올라가기 전 아점으로 먹었다. 이것도 매점 비슷한 곳에서 먹은거라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고
그냥 보통의 맛이었다. 단지 배가 너무 고파서 맛있었음.

9. 해물파전
하산하는 길에 먹었다. 근데 이건 어디서나 먹을 수도 있고 별로 맛도 없었음. 오징어 5~6마리 보일락말락;